박물관 아니면 전시회장에 갔습니다. 크기는 꽤 컸어요.
입장시에는 몰랐지만 그곳에는 비밀이 있어서...
마치 " 박물관이 살아있다 " 와 SCP 가 콜라보한듯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뻔하게도 뭔가의 사고로 전시물들이 폭주하는 상황이 터지죠.
대부분의 사람이 죽어나갑니다.
생존자들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인 팀으로 나뉘어졌는데, 개중 한 팀에는 전시물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덕후 아니면 도슨트(전시물에 대해 안내해주는 사람) 둘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네요.
덕분에 그 팀은 마지막까지 생존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온전했던 건 아니라서 일부는 죽고, 다치고, 멘탈이 나갑니다.
그리고 종반부에 가서는 세 명이 남았죠. 지식 쩌는 애, 평범한 애, 찐따. 편의상 지식이 쩌는 애를 도슨트라고 합시다.
어떤 흐름이 생겼는가 하니, 도슨트는 굉장히 유리하게 상황을 대처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어디에 뭐가 있는지, 뭐를 조심해야 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를 거의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요. 남은 두 명이 전적으로 얘를 신뢰하고 말하는대로 따라주고는 있지만 책임감의 무게는 가볍지 않은거죠.
찐따는 반면, 상황 시작과 동시에 죽었어도 이상할 게 없는 애였습니다. 신체능력도 고만고만해, 아는 것도 없어, 상황대처능력도 낮아요. 커뮤력도 좋지 않아서 만약 이 팀이 아닌 다른 데 들어갔다면 오래 못 갔을 겁니다. 아니 광탈했을 거에요.
그런데, 하라는 대로 한 것뿐이지만 그대로만 하니까 남들 죽어나가는데 우리 팀은 상황을 벗어날수가 있단 말입니다? 어? 우리 잘만 하면 여기 벗어나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겠는데? 도슨트님만 믿습니다 충성충성!
그리고 최종 탈출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도슨트조차 정체를 모르는 전시물과 조우하게 됩니다.
초자연적인 능력은 모르겠고 그냥 그림자 형태의 사람이 물리적으로 공격해오는 것 뿐이에요. 대처법을 모르기 때문에, 피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어 평범한 애가 죽습니다. 어느정도는 도망을 위해 제물로 바친 느낌이에요. 왜냐? 답을 모르는 문제 하나만 회피하면 이 상황을 끝낼 수가 있으니까요. 도슨트는 의도적으로 (하지만 팀원들은 눈치채지 못하게) 평범한 애를 사지로 밀어넣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 순간 괴물은 비약적으로 강해져 한순간에 평범남을 제거하고, 도슨트 앞에 당도합니다.
절망과 함께 죽음을 직감. 그 와중에도 착한 리더 코스프레하던 분위기는 남아 있어서 찐따에게 저 문을 열고 나가 도망치라고 합니다. 문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찐따의 모습을 바라보며, 도슨트는 사망합니다.
그리고 찐따는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죠.
마지막으로 확인된 괴물의 스펙은 ....
- 상대가 부정적인 정신상태가 될수록 강해지고, 긍정적인 상태가 되면 약해진다.
한 끗발 차이로 생사가 갈린, 그런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찐따가 나였음 시부럴거.
태그 : 꿈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