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의 메시지 애프터샥 에어로펙스 (AS800) 1주 사용후기 2020/03/18 10:04 by 전뇌조

이미지나 제품소개는 다른 분들이 다들 잘해주셨으니 패스하고....





구매 전 고려했던 사항들

1. 무선일 것. 

2. 주변 소리를 듣는 데 제약이 없을 것. 즉 내가 이어폰으로 뭘 듣는 중에 옆(뒤)에서 말 걸어도 바로 캐치할 수 있어야함.

3. 가능한한 작을 것. 그니까 착용한 티가 별로 안 날 것.


휴대폰과 연결하여 음성을 계속 들으면서도, 주변에서 오가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의 사용 용도였다. 
이 경우 몇 가지 선택지가 생기는데, 모니터링 기능이 있는 제품을 쓰는 방법과 골전도 제품을 쓰는 방법이다. 

모니터링으로 가면 갤럭시 버즈 급으로 작은 놈들도 많이 있고 개중에는 실제 청력 이상으로 주변 소리를 잘 잡아준다는 놈들도 있긴 하다만.... 고민끝에 골전도로 결론을 내렸고, 그 중에서도 애프터샥을 선택. 


1주 정도 실제 사용한 감상을 간략히 정리해 본다. 

 - 생각보다 작다! 제품 뜯어보고 처음 든 생각이었다. 에어로펙스가 기존 제품보다 부피를 꽤 줄였다고 해서 고른 거지만, 이 정도일거라고는 생각 못했음. 새삼 만족. 

 - 충전선은 좀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 전용 케이블을 써야만 하는데, 길이가 좀 아쉬운 편. 분실을 우려해서인지 선을 두 개 기본제공하는데 한 개는 1미터 정도로 긴 걸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 음질은 만족하는 편. 다만 이건 절대로 개인차가 있으니까 꼭 청음해보고 살 것. 내 경우에는 대형서점/코스트코에서 두어 달 정도에 걸쳐 4~5회 청음해보고 구매했다. 

 - 당연하지만 주변 소리를 듣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목적에 완벽히 부합. 

 - 안경이랑 별 간섭이 없다. 

 - 시국이 시국이라 안경/마스크를 다 쓴 상태면 서로가 좀 간섭하긴 하는데, 마스크를 귀에 걸지 않으면 문제없음. 
   네이버에서 맥심 손잡이로 검색해보면 좋은 방법이 나온다. 

 - 이어폰을 오래 쓰면 귓구멍이 아플 때가 있는데 그런 증상에서 해방됨. 당연하지.


그리고 구입할 때 여러 가지 후기를 검색해봤지만 볼 수 없었던 내용 몇 가지. 

1. 들어오는 입구가 다를 뿐이지 결국 내가 받아들이는 소리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 
   즉, 주변이 겁나 시끄럽다면 아무리 골전도라고 해도 소리가 잘 안 들릴것이며 
   반대로 이어폰 볼륨을 높여둔다면 주변 소리가 잘 안 들린다. 이건 당연한 현상임. 

  그러므로 동봉되는 귀마개를 이용하여 외부 소리를 차단하면 당연히 이어폰 소리가 더 잘 들린다. 
  ....근데 이러려면 꼭 이 제품일 필요는 없지. 기왕 샀으니 여러 가지 상황에 대응하자는 취지. 
   
  다만, 내 경우에는 음악감상 용도가 아니고 조용한 환경/높지않은 볼륨으로 인해 문제 없는 상황. 
   혹시라도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조깅할 용도라면 다른 선택지가 많다. 


2. 소리가 새어나가는 정도는 매우 낮음. 다만 도서실 급으로 엄청나게 조용한 곳에서는 모르겠다. 
   일반 가정집에서 볼륨 바꿔가면서 테스트해봤는데, 일반적인 볼륨에서는 전혀 소리가 새지 않음. 


3. 실제 써보면 이게 일반 이어폰인지 골전도인지 1도 신경 안쓰임. 걍 잘 들려. 착용감도 좋음. 



한달쯤 써보고 후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올릴 예정.

LIFE TALK 퇴직 후 라이프 간접체험 2020/03/05 16:43 by 전뇌조

지난 주, 출장 갔다온 동생 동선이 코로나 확진자 중 한명의 동선과 겹친다고 하여....
본의하니게 회사에서 자택격리를 지시. 

오늘자로 약 9일째 자택격리 중입니다. 
집 밖으로 한발짝도 안 나가느라 식사 메뉴도 겁나게 중복되고, 갑자기 시간은 남아돌고 할일은 없고. 


1~2일 
신남. 유급휴가 아닌가 싶음. 게임하고 넷플릭스보고 늦게 일어나고.... 
인수인계 하지도 못하는 상태로 격리된거라 업무 관련해서 전화가 엄청 옴. 


3~4일
슬슬 마음이 불편함. 마무리하지 못하고 온 일 중 마감시간이 임박한 일이 많아서 그런거 관련해서 메신저, 전화하고 
혹시 내가 까먹은 거 없나 여러번 생각함. 다행이라면 코로나땜시 회사 업무도 많이 중지된 상태라 새로 일이 들어오는 게 별로 음슴. 


5~6일
불안한 느낌을 문득문득 받기 시작. 
이정도 기간이면 슬슬 휴가랑 맞먹는 기간이 되는데, 휴가 중에는 물론 사전에 미리 계획도 다 짜놓고, 인수인계도 해놓기 때문에 진짜 변수가 튀어나오는 게 아니면 당연히 휴가 끝날때까지 마음이 편함. 

이게 무슨 기분이 드냐면, 회사에서 내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다행히 일이 잘 돌아가긴 한단 말이지.... 
(당연히 중간중간 전화로 확인할 일은 많았지만) 
근데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문제가 없다. 

 = 내가 없어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 나는 없어도 되는 거 아닌가 혹시? 


7~9일
시장보고 자시고가 없으니까 안그래도 식사 메뉴가 심하게 중복되는데, 이게 질리기 시작해서 하루 한끼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 점심때쯤 많이 먹고, 저녁때 걍 버티고, 자고 일어나서 오전 버티고... 

마지막 자존심으로 12시에 자고 늦어도 7시에 일어나는 것만큼은 유지. 

내가 몇 년 전에 포스팅했었는데, 우리집은 좀 격오지에 위치해서 배달 오는데가 없다. 
한번 배달오는 치킨집 찾으면 진짜 전화번호 고이고이 간직하는데, 그나마도 몇달정도 배달오다가 멀다고 안오기도 하고 그럼.
그리고 배달도 한두번이지 하루에 한번씩 시킬 수 있는것도 아니지 않음? 

정신이 피폐해지는 느낌이 들기 시작. 
사무실 사람들한테도 눈치보인달까 미안하달까 그러고. 
업무가 줄었다고는 해도 내 몫의 업무를 누군가 대신 하고 있는셈이니......


이제 남은 건 약 4일 정도고, 그 이후엔 14일이 꽉 차므로 문제없이 출근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가끔 다들 로또 1등 당첨되는 망상같은거 할텐데 내 경우, 1등 당첨되어도 일은 계속한다는 주의 (당첨금이 충분해도)
이번 사태 겪고 나니까 난 1등 당첨되고 일 그만두게 되면 오래 못살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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