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days to die 7days to die 알파 20.6 플레이 중 잡담 2022/08/23 15:19 by 전뇌조

이 게임 참 오래도 했다 싶다. 
버전 14? 15? 대충 그쯤부터 했으니 년수로 치자면 6년째다. 플레이타임은 1800을 넘어서 올해 안에 2000시간을 찍을 듯. 

게임의 핵심 컨텐츠는 생존이다. 
살기 위해서는 의식주가 필요하다. 

의식주를 얻기 위해서는 파밍을 해야 한다. 
(광산에 들어가서 광석 캐는 것도 파밍이라고 치자 일단은) 

대부분의 게임이 다 그렇겠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모든 것이 궤도에 오르는 때가 온다. 
넓은 농장이 완성되어 언제건 가서 채집해 요리만 하면 되고
갑옷이나 무기, 차량 등은 애초에 소모품이 아니니 최종 등급을 얻고 나면 굳이 더 이상 파밍할 이유가 없다. 
집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만족할 퀄리티의 건물을 완성하고 나면 가끔 유지보수 정도만 해주면 된다. 

캐릭터 또한 충분히 강해져서 딱히 더이상의 레벨업이 급하지 않다. 렙업하면 좋고 아니더라도 그만이다. 

그럼 이제 목표가 없어진다. 더 강한 무기나 방어구는 존재하지 않으니 파밍할 이유가 없다. 
그나마 유일하게 더 해볼 만한 컨텐츠가 건축인데, 건축은 솔직히 노가다성이 매우 강해서 취미가 안 맞으면 힘들다. 
(나는 다행히 건축이 재미있어서 이 게임을 오래 잡고 있지만 전투나 파밍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면 일찍 접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느냐....

게임을 접거나 다시 시작하거나의 이지선다가 된다. 
※내 생각엔 펀핌스 이새키들이 10년째 정식버전 안 내는 데는 주기적으로 강제 리셋을 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대형 업데이트가 되면 시스템을 갈아엎는 통에 기존 맵을 이어서 못함. 새로 시작해야 됨. 

그래서 계속 한다는 선택지를 고르게 되면, 필연적으로 다음의 프로세스를 따라간다. 

우선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 기본적으로는 주변 친구들. 뭐 이렇게 잘 구해서 한다 쳐도 며칠 거하게 하고나면 끝이다. 

오프라인 인맥을 다 써먹었으면 이제 온라인에서 구한다. 공개 서버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인터넷 방송, 게시판 등에서 같이 할 사람을 구할수도 있겠다. 새로운 사람과 플레이하면 그건 그거대로 또 재미있으니까. 


하지만 결국 그 지점이 찾아온다. 

뭔가를 안 해도 모든 것이 공급되는 시점이 결국은 온다. 



내 경우, 대충 정리해보면 이런 식이다. 

초기 : 솔플 하다가 때려치고 싶은 구간이 와서 (첫 플레이) 때려침. 멀티하면 좀 낫겠다 싶어서 멀티 시작함. 
       멀티 잘 하다가 대형 업데이트 와서 기존 맵데이터 이어 못하게 됨. 친구랑 맵 새로 파서 다시 시작함. 

중기 : 건축에 빠짐. 친구가 주로 파밍하고 나는 주로 건물을 올림. 건축은 애초에 장기 컨텐츠고, 파밍도 혼자 하니까 속도가 더딤. 
       즉 오래 했지만 '그 지점' 에 도달하기 전에 대형 업데이트가 옴. 이런식으로 몇번 재시작함. 

후기 : 개인서버에서 혼자 해도 이제 150시간 정도면 건축을 병행하는데도 '그 지점' 에 도달하게 됨. 할 게 없음. 
       스트리머 시청자 참여방에 가끔 들어가보는데, 그것도 결국 해당 서버에서 빠르면 30일, 길면 60일 즈음이면 "아, 우리 할만큼 한 거 같다!" 하고 쫑남. 


내 개인서버에 사람들 초대도 해 봤고, 다른 사람 서버에 놀러도 가 봄. 
내 서버에 와서 노는 건 서로 목표가 없음 ㅋㅋㅋㅋㅋ 다 있으니까. 그냥 '오래하면 이런것도 가능합니다' 컨셉으로 관광지 운영하는 느낌. 

다른 사람 서버는... 대개는 처음 하는 사람이 팀원 구할 때 가는 식이었는데 '그 지점' 도달하면 끝나니까.... 처음엔 역할 맡아서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집 요정 역할이나 하면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플레이어 A' 포지션을 담당함. 내가 열심히 해봤자 서버의 종말이 그만큼 빠르게 올 뿐이니까. 

최근에는 그런식으로 놀러갔던 서버 주인이 내 개인서버 구경왔다가 "어 님 건물 잘짓네요. 우리집 새로 지어주셈!' 하는 바람에 건축을 하긴 했는데 그것도 어제 날짜로 끝났음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서버 주인도 "이제 뭘 더 하면 좋지?" 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옴. 


조만간 21버전 업뎃이 예정되어 있고, 21버전 되면 20버전 맵 호환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새로 맵 파긴 할 예정. 
20버전 와서는 건축 블록 수가 엄청 늘어서 좀 재미있긴 했었다. 다른 서버 놀러다니면서 이런저런 건물도 많이 지어봤고. 
유일하게 다른 서버 놀러가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 플레이가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는 것 정도? 
스크린샷이라도 좀 찍어두든가 해야겠네. 









CooK 방울토마토 매실청 절임 2022/06/17 09:38 by 전뇌조

이름 그대로 방울토마토를 매실청에 절인 디저트.
만드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귀찮았다.

재료 : 방울토마토 먹고싶은만큼 , 매실청으로 끝.
옵션으로 레몬이나 허브, 설탕을 더 넣어도 좋다.

만드는 법
 - 꼭지를 제거한 방울토마토에 십자로 칼집을 내서 끓는물에 데친다.
 - 데친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그릇에 담은 다음, 토마토가 잠길 정도로 매실청을 붓는다. 이 과정에서 매실청이 너무 진하다면 물을 넣고, 좀 심심하다 싶으면 레몬이나 허브, 설탕 등을 넣어서 맛을 조절한다.
 - 냉장실에서 하루 정도 맛이 배어들게 내비두면 완성.

감상 : 설탕 뿌린 토마토의 상위호환. 한입 크기라 먹기 좋고, 단맛과 감칠맛 사이에 매실의 향과 산미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다만 데친 방울토마토 껍질을 일일이 벗기는 게 조금 귀찮음. 방토 특성상 탄력이 좋은데, 칼이 잘 안 든다면 십자 칼집 내기가 힘들다. 자칫하다간 날이 푹 들어가버려서 힘조절이 중요.




데치는 중. 이렇게 보니까 체리같기도 하고?


병에 담으면 이런 느낌. 절임용 매실액은 그냥 먹었을 때  살짝 진한 정도가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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